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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앱이란? - 디자인 챌린지 (Asia Pacific, 230307) 를 보고

X_PROFIT 2023. 3. 7. 22:31

금일 Apple Developer 에서 디자인 챌린지를 열었다.

내용은 사용자 경험 측면 탭바, 네비게이션, 모달 사용에 대한 내용이었다.

 

우선 기본 베이스는 WWDC17 Essential Design Principles 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래서 영상을 확인했더니,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이 비슷한 것이 많았다.

 

가장 먼저 들었던 내용들의 핵심을 나름 정리해 보자면, 앱은 직관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앱의 화면은 정보를 주기 위함이다. 그렇기에 표지판에 비유를 했다.

앱은 단순히 영상처럼 정보를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와의 인터렉션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거나, 되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화면에는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어디로 갈 건지, 지금 내가 어디인건지 등등을 표시해 줘야 한다.

 

 

또한 멘탈 모델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UI 컴퍼넌트를 선택할 때 사람들의 익숙함을 인지해야 한다.

 

수도꼭지의 레버가 어떻게 동작해야 하는지, 학습을 받지 않더라도 우리는 익숙하게 작동을 시킨다. 하지만 어떤것들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달리 하는 경우가 있다. 수압과 온도를 분리한다던가의 방법으로. 물론 익숙해지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앱의 경우 사용자는 사용할 때 그것으로 인한 기대치가 있고, 거기의 응답을 하지 못하면 재사용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멘탈시스템을 잘 이해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로 애플은 햄버거 메뉴를 굉장히 싫어하는 것 같다. 이번 세션에서도 그렇고, 작년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에서 조엘의 디자인 세션을 들을 때도 그렇고 햄버거 메뉴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들었다.

근데 공감은 된다. 햄버거 메뉴의 경우는 우선 메뉴를 보기 위해(내가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앱이 나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버튼을 한번 클릭해야 하며, 클릭 하고도 항목이 나열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컴퓨터에서 파일 정리를 카테고리화 해서 하는 이유도, 조금 더 빠르게 찾기 위해서 인 것과 비슷한 이론인 것 같다.

카테고리화를 한다는 것은 그 카테고리에 가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햄버거 메뉴보단 탭바를 추천한다.

 

네비게이션스택은 스텝이 있는 경우, 또한 모달의 경우는 현재 보여지는 페이지(정보를 전달하는 페이지)와 독립적인 진행이 필요한 경우(로그인, 입력 폼, 정보를 입력하는 페이지)에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그냥 어덯게 동작하는지를 보면 그 쓰임이 명확히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80: 20 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20에 액션으로 80의 이익을 얻는다. 즉 액션을 최소화 하여 최대한의 목표를 얻는다 의 의미이다.

wwdc 에서도 그렇고 오늘 세션에서도 그렇고 프린트 기능을 클릭했을 때를 예로 들었다.

진짜 너무 확실하게 와닿았다.

어짜피 우리는 프린트를 하게되면 기본적으로 프린터에 공통된 설정들, 예상하는 것들이 있다. 그렇기에 상세설정 버튼을 따로 만들어 처음 클릭할땐 이런저런 고민할 필요 없이 빠르게 출력할 수 있게 하되 옵션의 변경이 필요할 때 상세설정 버튼을 클릭해서 수정하면 되는 것이다. 라고 했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린트 기능을 할 때 디테일한 옵션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정보를 처음부터 보여줌으로써 고민하게 만들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러면서 맥도날드, 버거킹 키오스크 같은경우 세트 메뉴를 선택하면 사이드를 직접 선택해야 하는데 왜 기본설정이 있고 메뉴변경 버튼으로 메뉴를 변경하도록 유도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했지만 이건 너무 개인적인 취향이니까....또한 경쟁사가 없으니까.

 

하지만 앱의 경우는 비슷한 기능의 앱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그렇기에 한번 사용할 때 최대한 이 사람이 원하는 바를 많지 않은 태스크로 전달을 해줘야 재사용하고 싶은 앱이 된다는 것 같다. 

결국 좋은 앱은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것(hig 에서 항상 얘기하는...) 이 좋은 앱이라고 말하는 것 같고 충분히 공감이 된다.

 

오늘 세션의 경우, 금일 설명한 내용을 기반으로 적절히 앱에 적용해 보는 예시를 줘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